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 수요 급감으로 공급 초과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맥쿼리는 2009년 점결탄 가격 전망치를 절반 이상 하향 조정했다. 2008년 기록적인 수준의 벤치마크 가격에 따라 추가 인상했던 2009년 연료탄 가격의 전망치도 내렸다.
맥쿼리는, 2009년 점결탄 가격 전망치를 벤치마크 가격인 2008 계약 가격보다 U$50/t 인상한 기존의 U$350/t에서 U$140/t으로 크게 내렸다.
11월 17일자 맥쿼리 보고서에서 따르면, 점결탄의 총 해상 수요는 2008년 전년도와 비슷한 2억1800만톤에 이르고 2009년에는 2억1300만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해상 공급은 2008년 2억3100만톤으로 1300만톤 증가하고 2009년에는 2억2500만톤으로 1200만톤이 공급 초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맥쿼리 애널리스트인 렌논은 채탄 및 철강 부문 관계자들이 참석한 11월 17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연례 탄소포럼에서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3월의 약 1000만 톤 공급 부족 전망에서 현재는 2008년 4/4분기 유럽의 대규모 철강 생산 감축으로 인해 2008년에 1300만톤의 공급 초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대량의 공급 과잉 유지 및 가격 하락 압력 전망으로 인해 프리미엄급 강점결탄 가격은 2009년에는 U$300/t에서 U$140/t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기 보고서는 2011년까지는 공급 부족이 없을 것이며 2011년 수요 전망치는 2억6300만톤으로 공급을 200만톤 초과할 것으로 보았다. 중기적으로, 중국이 점결탄의 대량 수입국이 될 경우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상황이 다시 타이트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 애널리스트 아담 로울리(Adam Rowley)는 ‘점결탄 가격은 최고 생산비 수준에 맞는 선까지 회복될 것으로, 이는 세계 경제 성장 및 철강 수요가 2009년 말과 2010년 초까지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철강 생산 감소
10월 30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맥쿼리 가격 전망은 미국의 철강 컨설턴트인 World Steel Dynamics가 2009년 세계 철강 생산량이 6-14%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09년 점결탄 가격을 반감시킨 직후 나온 것이다. UBS는 2009년 세계 GDP 성장 전망을 1.3%로 조정(철강 수요의 대폭 감소를 의미)한 후 10월 30일, 2009년 강점결탄 가격 전망치를 U$180/t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 점결탄 생산업체의 고위 관계자는, 2009년 가격이 U$150/t 선으로 하락하여 광산들의 생산 감축을 유발할 것인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구매자들이 2009년 자신들의 필요량이 얼마가 될지 정확하게 언급할 수 없어 수급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맥쿼리는 저휘발성 PCI탄과 반약점결탄의 2009년 가격전망치를 각각 U$120/t(당초 U$280/t), U$115/t(당초 U$240/t)으로 수정하였다. 이외에 2009년 중국의 수출용 코크스 가격 전망치는 U$390/t로 기존의 U$675/t보다 낮췄다.
2009년 중국은 산업 생산 증가율이 12%로 낮아지는 한편, 건설, 차량 생산, 대형 가정용품의 생산 수요가 감소할 것이며, 유럽과 미국의 경우 여신 부족 및 주요 지표 하락이 OECD 수요 전망 악화를 의미한다고, UBS는 언급했다.
“금융 위기는 적어도 2009년 상반기까지 선진국 성장에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건설 경기 하락은 중국 수요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하강의 정도가 어떠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으나 현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라고 맥쿼리 보고서는 언급했다.
한 산업 컨설턴트는, 제철소에 점결탄이 쌓이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수요 전망 상황에서 고가의 석탄을 인도받기를 꺼려하여 선적을 늦추고 있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연료탄 수입 수요 감소
2008년 소량 부족 이후, 2009년에는 연료탄 수요 감소가 해상공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0년에는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 펀더멘털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맥쿼리는 전망했다.
연료탄 시장은 보다 정교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맥쿼리는 세계 경제 약세 및 인도 및 중국의 수입 수요 감소를 반영하여 2009년 가격 전망을 기존의 U$170/t에서 U$105/t으로 낮췄다.
UBS는 내년 연료탄 가격을 U$100/t으로 2010년은 U$90/t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U$65/t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맥쿼리 보고서는, 현재 수급 균형이 잘 이루어진 상황이고 중국 및 인도로부터의 수입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연료탄 시장 동력이 현물 가격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이나 신규 항구 인프라로 인해 2010-2012년에는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철광석 시장에 대해서는 2008년 하반기에는 타이트한 상황이 사라질 것이며 현물 가격은 급락하고 분광 계약가는 2009년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Vale, Rio Tinto, Fortescue Metals Group과 같은 광업회사들의 생산 감축 및 프로젝트 연기에도 불구하고 2011년과 2012년에도 여전히 공급 초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았다. World Steel Dynamics는 2009년 철광석 가격이 3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수요가 급감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충격 완화 전망은 사라졌으며 세계 성장이 다시 가속화되기까지는 상품의 수퍼사이클은 오지 않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개발도상국의 도시화 성장 계획은 변하지 않았으나 2009년 강세 시장을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라고 맥쿼리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