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상승으로 신기록을 세웠던 현물 가격은 후반기에는 소폭 하락했다. 전망기관에서는 중국의 수출 동결, 호주의 홍수 피해, 남아공의 정전 사태 이후 가격 전망치를 기록적인 수준까지 상향 조정하였다.
독일 RAG AG 그룹의, Ensdorf 소재 Deutsche Steinkohle AG 탄광 폐쇄 및 이로 인한 380만톤/년의 생산량 감소, 남아공 발전사 Eskom의 수요 증가로 인한 2008년 남아공 수출량 감소(약 500만) 등이 2월 말 유럽 시장의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2월 초 globalCOAL의 가격은 3월 인도분 5만 톤이 U$149.75/톤 DES ARA까지 올랐고, 리차즈 베이 가격도 3월 인도분 1만 5천 톤 물량이 U$130/톤 FOB까지 상승했다. 2월 말까지 가격은 U$119/톤 FOB Richards Bay, U$149/톤 DES ARA 이상으로 재상승했다. 유럽의 수요 약화 전망(1)이산화탄소배출권 구매 비용을 감안하면, 현재는 가스를 이용한 발전이 석탄을 이용한 발전보다 유리하기 때문)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공급 제한 때문에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Drummond를 포함한 콜롬비아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 수출업체들처럼 2008년 물량이 완전 예약된 상태다.
2월 중순, globalCOAL의 아시아 시장 현물 가격은 3월 인도분 소량이 U$150/톤 FOB를 기록했으며 2월 하반기에는 2/4분기 물량이 U$130-135/톤 FOB선을 보였다. 호주 생산업체들이 JFY2008 계약을 위해 일본 발전사들에게 제시한 가격도 올랐다. Rio Tinto사가 제시한, U$135/톤 FOB(6700kcal/kg GAD 기준)는 최근의 공급 혼란이 있기 전인 1월 제안한 가격에 비해 최고 U$35/톤 높은 가격이다. 이에 앞서 Xstrata사는 Chubu에 U$130/톤 FOB를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러시아 수출업체들은 연료탄 현물을 U$150/톤에 제시하면서 일본 소비업체들과의 계약 협상을 파기했는데, 아마도 새로운 기준 가격을 정하기 위해 호주 생산업체들과의 협상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의 발전사 Kowepo는 최근 5600kcal/kg NAR 품질의 Tugnui 석탄 40만 톤을, U$133/톤 FOB(6080kcal/kg NAR기준)에 구입했다.
중국의 수출량 제한이 재개되었기 때문에 2008년 수출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남아공 수출량도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이미 타이트해진 수급 상황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임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향후 2-3년 동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AME는 JFY2008 가격을 U$120/톤으로, JFY2009 가격을 U$100/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1)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교토의정서에서 온실가스 감축의무 이행에 신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서, 각국별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감축의무와 연간 배출허용량을 정한 뒤 할당량만큼 감축이 불가능한 기업이나 국가는 감축 목표를 초과달성한 기업이나 국가로부터 배출권을 사들여 목표를 달성토록 허용한 제도이다.
온실가스 감축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기업이나 국가는 감축목표를 초과 달성한 국가나 기업들로부터 배출권을 시장에서 사들이는 방법으로 감축 의무를 이행할 수 있게 돼, 시장 전체로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