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공사는 지난 1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김신종 사장과 한국수력원자력 김종신 사장이 니제르 국영광업공사인 소파민社 압둘라만 일리아수 사장과 만나 3社간 우라늄 정광매매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소파민에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총 4000톤의 우라늄 정광을 도입하게 된다. 단 한수원의 우라늄 수급계획을 감안, 2010~2011년에는 100톤씩 도입하는 조정기간을 갖고 2013년부터 연평균 400톤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우리나라는 캐나다, 카자흐스탄, 호주에서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우라늄 공급처를 아프리카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얻게 됐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한국전력이 세계 2위 우라늄광산인 니제르 이모리렝 광산 지분 10%를 인수하는 등 아프리카 우라늄 광산개발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는 상태다.
광물공사 역시 이번 계약과 관련한 협상 과정 중 니제르 테기다 우라늄 광산 지분 5%를 인 수한바 있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한수원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것에 감사한다”며 “이번 테기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에서만 우리기업이 2~3개 우라늄 사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