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co(중국알루미늄그룹)의 모회사인 Chinalco(중국알루미늄공사)는 최근 해외 동광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는 자국의 동 수요 충당과 수익 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Chinalco는 지난 8월 페루의 Peru Copper Inc.을 8억6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Chinalco의 자오청(Xiao Qing) 회장에 의하면, 이 회사는 현재 “또 다른 해외 상장기업 인수를 준비 중이며 이번 달 안에 결론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티그룹(Citigroup Inc.)에 의하면, 최근 중국의 광업회사들은 아프리카, 남미, 호주 등지의 금속 광상과 유전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중국의 산업 발전에 따른 급속한 수요 증가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동의 경우 2007년 1-9월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배 증가한 바 있다.
중국 에센스 증권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헹건(Heng Kun)은 “중국은 국영기업이 나서서 급증하고 있는 수요 충당을 위한 안정된 공급원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국영기업인 Chinalco가 해외 기업 인수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Chinalco가 인수한 페루 동그룹은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기업으로 페루에서 세 번째로 큰 동광을 소유하고 있다. 자오청 회장은 “중국의 동 생산량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 많은 (해외) 자원을 확보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전략 광물 비축을 위해 Chalco를 포함한 광업회사들에게 자국내 금속 수요 충당을 위해 해외 원자재를 확보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금속 거래 면에서 중국 최대기업인 오광그룹(China Minmetals Corp) 역시 해외 동 자원 확보를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 철강업계 3위인 안산철강그룹(Anshan Iron & Steel Group)은 올해 호주 긴달비(Gindalbie Metals Ltd)사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하여 철광석 프로젝트 개발에 16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