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시장이 중국의 상황을 주시함에 따라 뉴캐슬에서 거래되는 호주 연료탄의 지난 주 현물 가격은 U$160/t으로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중국은 심한 공급 압박을 받고 있는 국내 발전사들의 안정적 확보를 목적으로, 8월 20일 연료탄 수출세 10%을 부과하였으며 이로 인해 석탄 구매자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일본 시멘트 생산업체 Mitsubishi Materials는, 중국으로의 안정적 공급 확보가 어려울 것을 염려하여, 금번 일본 회계연도에는 중국으로부터의 구매량을 30만톤으로 약 25% 감축할 계획이다.
연간 구매량(약 90만톤) 중, 절반 가량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Mitsubishi는 보다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를 위해 호주로부터의 구매 비중을 늘릴 계획으로 구매량은 2008-09 일본 회계연도에 약 24만톤(당초 계획 대비 60% 증가), 2009-10 회계연도에는 3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구매할 호주산 석탄의 일부는 Mitsubishi가 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뉴 사우스 웨일즈 소재의 Warkworth 탄광에서 들여올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 관계자는 8월 29일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시장에서 자원 민족주의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같은 국가들이 자국 시장을 위해 석탄을 포함한 에너지 자원 보유량을 늘리기를 원하거나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호주 석탄 공급업체들은 10월에 시작되는 계약물량을 구하려는 일본 발전사들의 석탄 구매자들과의 협상을 보류해 왔다. 호주 공급업체들이, 2008년 4월 1일에 시작하는 일본 회계연도의 계약 가격인 U$125/t FOB보다 상당히 높은 U$180-190/t FOB 정도의 가격에 석탄을 제공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소비자들, 추가 가격 상승 우려
ANZ 은행의 수석 상품 전략가 Mark Pervan은 8월 26일 보고에서, 2009년 공급 계약에 대한 기간계약 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가까운 미래에 가격 상승이 있을 것을 우려한다는 신호임을 알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중국 수출 물량 감소 가능성도 시장 요인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두번째 중국 석탄 수출물량이 0으로 감소할 것이며, 이는 이미 타이트해진 아시아 석탄 시장을 더욱 타이트하게 만들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고 있다.”
두 번째 시장 소식통은 전통적으로 연중 이때쯤이면 시장이 약세였기 때문에 10월 계약 거래는 몇 년 전 상황과 같았다고 언급했다. “이 시기에는 총 약 300-400만톤에 달하는 상당량의 물량이 거래된다” 라고 상기 소식통은 언급했다.
지난 주 호주산 연료탄 시장의 현물 거래는, 영국의 휴일(8월 25일)로 인해 한산한 편이었다. 이 날 globalCOAL에서 이루어진 거래는 1건으로, 9월 인도분 1만5000톤, 가격은 U$150/t FOB였다. 일부 시장 소식통들은 이 거래는 일반 가격의 정상적 상태를 벗어났다고 언급했다. 한 시장 참여자는, 이 거래는 정상을 벗어났다고 하면서 FOB 뉴캐슬 석탄의 현물 가격으로 U$160/t 중반대를 제시했다.
다음 날인 8월 26일 globalCOAL의 두 가지 지수와 관련한 거래를 통해 총 36만톤의 FOB 뉴캐슬 석탄이 거래되었다. 모든 거래는 globalCOAL의 실물 뉴캐슬 지수에 U$1.75/t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며 2009년 매달 1만5000톤을 인도하는 내용이었다. 8월 27일 판매장에서는 11월 인도분의 뉴캐슬 석탄 3만 톤이 U$166/t에 제시되었다.
뉴캐슬 항은 8월 25일 끝나는 주에 20척의 선박으로 총 150만톤을 운반하여, 8월 18일 끝나는 주 15척으로 운반한 144만톤에 비해 물량이 약간 증가했다. 8월 28일 뉴캐슬 항의 대기 선박수는 총 25척이었다.
8월 25일 뉴캐슬 항의 Carrington 및 Kooragang 2개 석탄 터미널의 재고량은 100만톤을 약간 넘어 8월 18일의 76만4147톤보다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