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에너지부의 Simon Sembiring(광물·석탄·지열 이사회 회장)은 인니 석탄수요 급증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인니는 석탄 수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인니가 2009년에서 2025년까지 연간 석탄 수출을 1억5000만톤으로 “고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이것이 실제 석탄 수출량이 정부 계획 물량보다 많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음을 분명히 하고자 했다.
또한 인니 정부가 인니산 석탄의 가격책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국제석탄시장에 심어줌과 동시에 자국 석탄 이용자들에게 가격우대를 제공하도록 생산업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우려를 종식시켰다.
그러나 그는 인니 정부가 한 동안 국제 석탄 수요 완전 충족문제에 대한 우려들에 앞서 인니 국내 석탄 수요를 충족시키는 문제를 고려할 것이라고도 했다.
“인니는 자국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는 가장 논리적이며, 당연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석탄 수출보다 인니 내수 석탄 수요에 우선권을 준다는 개념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라며, 2004년 인니의 석탄 생산, 국내 석탄 소비, 석탄 수출에 대한 20년(2005~2025년) 목표를 세울 당시, 인니 에너지 입안자들이 이미 이를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강조하였다.
그는 인니가 갑자기 수출 상한을 적용, 에너지부가 일이 한창 진행되는 도중에 규칙을 바꾸고 있는 것처럼 보도한 언론보도에 실망을 표명했다.
사실상 인니가 석탄수출 상한을 적용하고 있다는 견해는 광물석탄지열 이사회(Dirctorate of Minerals, Coal and Geothermal)가 발행한 자료에서 나온 것이다. 상기 이사회의 통계는 인니의 석탄 수출이 2009년부터 2025년까지 1억5000만톤으로 유지될 것임을 보여준다.
Sembiring은 상기 데이터가 정확하기는 하나, 2004년에 나온 것으로, 에너지 입안자들이 20년 계획안을 마련할 때 이미 국유발전업체 PLN(PT Perusahaan Listrik Negara)의 신규 발전 용량 10,000MW 개발계획 및 자영발전업체들의 신규 발전 용량 10,000MW 개발계획을 고려했었다고 전했다. 상기 언급된 대부분의 발전소들이 석탄을 원료로 하는 발전소들로 계획되어 있다.
인니 석탄에 대한 경쟁률 치열
인니의 석탄 수급 계획이 3년 이상 되었다고는 하나, 업계 관련자들 다수가 국제 석탄 시장의 現공급경색 국면을 맞이하여, 상기 통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사회 소식통들 및 업계 관측자들이 전했다.
북아시아 및 기타 아시아의 전통적인 석탄 수입국들은 현재 중국과 인도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중국과 인도는 자국 경제 부양을 위해 석탄 물량 증가가 필수적인 국가들이다.
인프라 병목 현상으로 인한 호주의 석탄수출 감소와 국제 석탄 시장에서 중국의 퇴보로 인해 지난 2~3년간 전통적인 수입국들 및 신규 수입국들이 중국이 남겨놓은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니로 발걸음을 돌렸다.
인니 석탄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요 석탄 수출국으로서 인니의 장기 성장(long term stature)에 대한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인니는 세계 최대의 연료탄 수출국이다.
이러한 우려는 인니의 야심 찬 전력 계획에서 기인한 것으로, 이로 인해 인니 석탄 소비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당수의 국제석탄구매업자들은 인니가 장기간 자신들의 석탄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참고로 이들은 같은 방식으로 2000년대 초반에 주요 석탄 공급국으로서 중국에 의지한 바 있음)
상기 이사회 통계는 인니의 석탄 소비가 2009년에 7500만톤, 2010년 9000만톤, 2015년에는 1억3000만톤으로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
에너지 정책 ‘바뀔 수도 있어’
내수 석탄 소비는 2020년부터 인니의 석탄(계획)수출량을 추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기 이사회 통계는 내수 석탄수요가 2020년에는 1억7000만톤, 2025년에는 2억2000만톤으로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
Sembiring은 “2004년, 우리는 2009년부터 PLN(PT Perusahaan Listrik Negara)에서 10,000MW(의 추가 전력 용량), 자영발전업체들에서 10,000MW의 전력 용량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것이 당시 우리 계획의 근간이었다. 우리는 2004년에 계획을 세워야만 했고, 지침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계획 없이 전진 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인니의 에너지 정책들이 유동적이므로 계획된 20,000MW의 속성전력개발계획이 계획대로 진행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인니의 석탄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요량이 계획 물량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1억5000만톤 이상을 수출할 예정이다. 수출을 계속할 것이지만, 2009년부터 물량이 1억5000만톤으로 “고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에 의하면 여전히 중앙정부가 석탄 총 수출량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CCOWs(Coal Contracts Of Work: 외국인투자자나 국내투자자에게 주는 석탄채광허가권)에서 인니 국내 석탄 수요가 수출에 비해 우선하고 있음을 아주 명확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수출을 반대하지 않지만, 우리는 국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중국도 자국의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제석탄시장에서 후퇴하면서 자국을 먼저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니, 생산 증대할 수 있어
내수 수요가 공식적인 계획량을 초과하여 인니의 수출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인니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Sembiring은 “바보 같은 질문이다. 정책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생산을 더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문제를 처리할 방법들은 많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의 속성전력계획(crash power program) 시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아직까지도 (전력 프로젝트들을 위한) 입찰 선정업체들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인니 석탄 가격은 계속 수급법칙에 의해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국내외 석탄시장에서의 인니 석탄 가격 책정에 간여할 방도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석탄 수출세를 다시 부과할 계획은 없으며, 인니 에너지부는 재정부가 2005년 10월부터 거의 일년간 징수했던 수출세 5%를 반대했다고 전했다. 2006년 8월, 인니 대법원은 수출세 징수를 철폐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와 관련하여, 그는 인니에는 고발열 석탄을 수출용으로 비축하고 내수 수요자들에게는 풍부한 저품위 석탄을 이용하도록 하는 정책은 없다고 전했다.
"고품위 석탄이 수출용이 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조차도 저품위 석탄을 이용 한다“라며, 인니는 단지 연간 물량이 수출용으로 비축될 것이라는 것만을 보장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수출용 석탄의 물량만을 보증할 수 있을 뿐, 품질을 보장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국내외 석탄 구매업자들은 인니의 에너지 정책을 즉각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신규 석탄 원료 발전소들이 인니로부터 계속 석탄을 수입하고자한다면, 반드시 저품위 석탄을 원료로 이용하도록 고안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구매자들이 우리의 계획을 알고 있다면, 그들은 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인니 석탄 채광 산업에 국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아주 많다고 전했다.
또, 인니가 저품위 석탄 자원 개발을 위한 투자자 유치에 관한 “종합적인” 재정 계획이 없어 유감스럽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제공에 늑장을 부리는 재정부를 비판하였다.
그는 에너지부는 저품위 석탄 자원 개발을 위해 “원거리 지역들”에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첨단 산업(pioneering industry)” 지위를 주고자 한다며, 이러한 지위는 그중에서도 기계 및 기타 장비에 대한 면세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한 석탄채광 부문은 산림부의 보호구역 및 자연공원 관련 지시문에 관한 장기간에 걸친 논쟁도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