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확보전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아닌 상호협력 전략이 드디어 실행에 옮겨졌다. 우라늄 확보를 위해 중국과 손을 잡은 것이다.
1일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중국 우라늄 공사와 ‘해외 우라늄 프로젝트 공동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해외 우라늄 프로젝트 공동투자기회 모색 ▲정보의 공유 및 교환 ▲R&D분야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실무진 교류 등이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우라늄 시장은 이미 메이저기업이 선점한 상태”라며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뛰어든 한국과 중국이 경쟁하기 보다는 상호협력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양측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을 계기로 타 해외자원개발 진출에 있어서도 향후 중국과의 협력이 예상된다. 지난 3월 광물공사 송석진 자원개발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일본과 같은 프로젝트에 진출할 경우 우리가 이기기는 어렵다”며 “그래서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공동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즉 이기는 방안을 찾기 보단 경쟁자 개념을 벗어나 동반자 개념을 갖자는 전략이다. 또한 송 본부장은 당시 올해 우라늄 사업에 도전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중국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광물공사는 두가지 전략 모두 소화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년 0%를 기록하던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광물공사의 테기다 우라늄 프로젝트 지분 인수로 1.1%가 됐다.
